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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엔진]바이오 기술

'제4의 물결' 바이오혁명 앞장선다정보통신혁명에 이어 바이오혁명이라는 '제4의 물결'을 타기 위해 국내 바이오ㆍ제약관련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제휴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치열한 생존경쟁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생물의약ㆍ화학ㆍ환경, 바이오식품 분야 등을 망라한 바이오기술(BT)산업 세계 시장은 2000년 540억달러에서 2003년 740억달러, 2010년 1,54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 시장도 2000년 1조2,050억원에서 2005년 3조6,000억원, 2010년 9조72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들의 변신 이처럼 높은 성장성과 부가가치를 지닌 황금 시장을 거머쥐기 위해 제일제당ㆍLGCIㆍSK 등 대기업들은 바이오ㆍ의약부문을 주력사업으로 설정, 오는 2005년까지 수천억~1조원씩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제일제당은 DNA칩을 활용해 산업미생물의 생산효율을 높이고, EPO(악성빈혈치료제) 등 단백질의약품의 약효 지속기간을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에 본격 나서는 등 생명공학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녹농균ㆍ신일본뇌염 백신의 기술수출과 사료첨가제 트립토판의 국내 판매도 서둘고 있다. LGCI는 올해 생명과학 분야에 6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은 미국 벤처기업과 공동으로 항감염제ㆍ항암제 개발에 주력해 2005년까지 3개의 세계적 신약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SK는 단백질ㆍ유전자 기능연구를 통한 신약 타겟 발굴 방법론을 개발, 특허화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뇌졸중ㆍ당뇨 등에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방 생약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바이오 벤처와 제휴, 생약이 질병 단백질ㆍ유전자의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규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코오롱은 미국 내 바이오 벤처 자회사인 티슈진사가 퇴행성 관절염 등을 완치할 수 있는 획기적 유전자치료법을 개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대웅제약은 당뇨병으로 발에 상처가 생기면 쉽게 아물지 않고 썩어들어가는 바이오 신약인 당뇨성 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시판허가를 세계 처음으로 받았다. ◇개미군단 벤처들 지난 1999년 80여개서 500여개로 급증한 바이오 벤처기업들도 이에 질세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광약품 계열의 안트로젠은 심근경색증 환자의 골수간세포(幹細胞ㆍstem cell)에서 대량의 심장근육 모(母)세포를 얻어내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기술을 오는 2003년 실용화하기 위해 올 연말 유럽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크로젠은 한국인 고유의 유전자지도 초안을 완성, 당뇨병ㆍ고혈압ㆍ암ㆍ골다공증ㆍ천식ㆍ면역결핍ㆍ관절염 등 한국인에게 많이 일어나는 7가지 질병관련 유전자의 기능, 민족ㆍ개인간 염기서열 차이를 규명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인투젠은 혈액 내 면역세포인 세포독성T림프구(CTL)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이물질로 인식, 잡아먹도록 유도하는 펩타이드 암 백신을 개발, 곧 특허출원할 계획이다. 인투젠은 내년 암백신에 대한 해외 전임상시험을 끝내고, 국내외서 임상 1상시험을 진행한 뒤 다국적 제약업체에 기술이전할 방침이다. 쎌바이오텍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박테리오신(제품명 세이프락ㆍSAFELAC)을 이탈리아 치즈회사를 통해 유럽에 수출키로 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단백질 코팅 유산균과 박테리오신 제품을 올해 40억원어치 수출한다는 목표다. 아미코젠은 화학ㆍ제약ㆍ식품 제조공정을 환경친화적, 경제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게 해주는 효소를 빠른 시간 내 개발할 수 있는 유전자 진화기술을 버전-업 하는데 비지땀을 쏟고 있다. 한편 창투사들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500억원 가량을 바이오 벤처에 투자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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