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정부청사서 놀아요'

정부가 5일 제85회 어린이날을 맞아 정부청사와 시설물 등 398개 기관을 개방하는 ‘어린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도 이날 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어린이날 정부청사 개방을 위해 지난 4월13일부터 22일까지 참가자 접수를 받은 결과 8,615명 모집에 3만7,275명이 응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응모에서 특히 KTX 승선체험(한국철도공사), 팔당상수원 생태탐방(한강유역환경청), 1일 목장체험(농림부), 밀수 감시정 승선(인천세관) 등은 30대1 이상의 높은 인기를 끌었다. 정부는 참가신청을 못한 어린이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및 경복궁, 창덕궁, 광릉 등 18개 궁ㆍ능 등은 어린이날 당일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성남시 소재 서울공항에서도 에어쇼, 군악대 연주, 항공장비 전시 등 행사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상세 내용은 국정브리핑 홈페이지 www.korea.kr 참조) 서울시도 5일 남산공원ㆍ서울숲ㆍ어린이대공원 등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남산공원 분수대 앞에서는 가족 대항 ‘공 넣기 게임’을 토너먼트로 진행하고 우승한 가족에게는 남산 N타워 전망대 이용권을 제공한다. 서울숲에서는 ‘피에로 마임공연’과 함께 이주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야외무대가 열려 매직공연, 비보이(B-boy)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천호동공원에서는 투호ㆍ제기차기 등의 전래민속놀이가,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라오스 코끼리 묘기와 70년 전통의 동춘서커스 공연이, 서울대공원에서는 인형극 ‘짱구야 동물원 가자’가, 월드컵공원에서는 어린이날 저녁에 ‘수변음악회’가 각각 열린다. 이밖에 지방에 소재한 지자체들도 충청권 35개, 호남권 42개, 영남권 56개 행정기관들이 어린이날을 맞아 별도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