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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등 노인성질환 5년새 70% 늘었다
입력2008-07-21 17:08:39
수정
2008.07.21 17:08:39
지난해 진료환자 84만명… 총진료비도 193% 증가
지난해 치매ㆍ뇌혈관질환ㆍ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환으로 병ㆍ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노인(84만7,000명)과 총진료비(1조7,004억원)가 지난 2002년에 비해 각각 70%, 1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환별 총진료비 증가액은 뇌혈관질환이 7,720억원(증가율 155%), 치매 2,707억원(483%), 파킨슨병 750억원(278%),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 질환 14억원(479%) 등 총 1조1,191억원에 이르렀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2~2007년 사이 노인성 질환자는 70%(49만9,000→84만7,000명), 총진료비는 193%(5,813억→1조7,004억원) 늘어나 같은 기간 우리나라 의료보장인구(건강보험+의료급여 적용인구) 증가율 3.3%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노인성 질환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102%(26만3,000→53만2,000명), 이들의 총진료비는 265%(3,170억→1조1,574억원) 늘어나 증가세를 주도했다. 65세 미만자는 33%(23만6,000→31만5,000명)이며 이들의 총진료비는 105%(2,643억→5,431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중 1인당 총진료비는 치매가 약 242만원으로 106%, 뇌혈관질환이 약 182만원으로 60%, 파킨슨병이 171만여원으로 105%,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 질환이 약 125만원으로 173% 증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성 질환자의 1인당 총진료비는 치매가 약 248만원, 뇌혈관질환이 190만원,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질환이 147만여원으로 65세 미만자보다 각각 39%, 15%, 72%가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연구센터의 박종연 박사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노인성 질환자와 진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치매 등의 진료비 중 상당 부분은 올 7월부터 부담재원이 점차 건강보험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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