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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면 용치] 치아와 건강장수

치아가 건강에 중요한 부위를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영양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추었다고 하더라도 치아건강이 좋지 못하면 영양불균형을 부르기 쉽고, 특히 노년층의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에 이상을 부른다. 충치나 잇몸염증 등으로 치아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저작력(咀嚼力)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에 이상을 부르기 쉽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치아를 무생물로 간주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잇몸에 그냥 꼽혀 있는 돌덩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치아 속에는 신경은 물론 혈관과도 연관이 되어 있다. 손톱이나 발톱처럼 왕성한 신진대사가 일어나고 있다. 무생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물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손이나 발 등을 다쳐 염증이 생겼을 때는 온갖 소독약을 다 바르고 치료에 적극성을 보이지만 충치나 잇몸염증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반응을 보인다. 세균이 상처로 들어가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퍼지는 것은 알고 있으면서도 충치 잇몸염증 등으로 인한 세균의 폐해는 간과하는 것이다. 또 입안에는 엄청난 양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는 누구의 입이든 마찬가지다. 다만 필요한 세균도 있는 반면, 필요하지 않는 세균도 많다. 필요한 세균은 음식을 발효시키거나 분해하는데 필요한 세균이다. 금방 태어난 아기도 마찬가지다. 아기가 젖을 먹기 시작하고 이가 나면서 음식이 모유에서 이유식으로 변화하면 입 속의 미생물 상황도 바뀐다. 무해한 것도 많지만 충치 등을 부르는 세균(미생물)이 서서히 늘어난다. 충치나 농루 등을 일으키는 균은 대부분 치아 표면에 번식한다. 이 표면에 달라붙는 이 균을 플라그라고 하며 이것은 바로 세균 덩어리이다.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강조하는 것도 플라그의 유해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재석 USC치대박사ㆍ뉴욕치대 임상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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