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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성 정자수 이상없다"

내분비교란물질 즉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남성의 정자 수가 감소되고 있다는 논란이 전세계에서 가열되고 있으나 한국남성의 정자 수는 10년전에 비해 줄지 않고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이는 남성의 정자수가 매년 평균 12% 정도 감소하고 특히 20대 남성의 정자 수가 40대 남성의 절반에 불과해 환경호르몬 논쟁이 불붙고 있는 일본의 경우와 대조되는 결과이다. 성균관의대 서주태(삼성제일병원 비뇨기과장)교수팀은 22일 국내 최초로 지난 89년3월부터 98년4월까지 9년간 이 병원을 찾은 남성 2만9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액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결과 정자 수는 정액 1㎖당 89년 7,930만마리에서 92년 6,950만마리로 약간 감소했으나 95년에 8,050만마리, 98년(4월 현재)에 9,150만마리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변화에 대해 서교수는 『모두 표준편차 범위 이내로 통계학적 의미는 없다』며 『일본과 달리 아직까지 환경호르몬에 의한 정자 수 감소와 같은 심각한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남성을 대상으로 한 검사결과서도 정액 1㎖당 89년에 7,900만마리, 92년에 7,540만마리, 95년 8,500만마리 그리고 올해 9,150만마리로 약간의 증가추세로 한국남성의 정자 수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그러나 92년 미국의 한 연구소 연구에 따르면 1940년 남성의 정자는 1억1,300만마리에서 50년이 지난 1990년에는 6,600만마리로 절반 가량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남성들의 경우 70년대에는 평균 6,500만 마리였으나 80년대에는 6,300만 마리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5,700만 마리로 12%나 감소, 환경호르몬 원인론이 제기돼 이에대한 연구비로 수조엔을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일본에선 일본인의 주식인 수산물에서의 암·수 구별이 없어지는 등의 이상현상이 인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데이코대학의 연구결과 일본 20대 남성의 평균 정자 수가 1㎖당 4,600만 마리로 40대 남성의 8,400만 마리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밝혀져 전문가들 사이에 「수컷의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교수는 『국내에서도 환경호르몬과 연관된 남성생식기능의 변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본처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남성이 자연상태에서 여성에게 임신 시킬 수 있는 최저의 정자 수는 정액 1㎖당 2,000만 마리라고 밝힌 바 있다.【신정섭기자】 <<일*간*스*포*츠 연중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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