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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준율 인상등 긴축신호 불구 "철강 수요·가격에 영향 없을것"

우리證, 포스코·현대제철 추천… "금리인상등 본격화땐 위축" 반론도


중국 정부의 지급준비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업황은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지준율 인상으로 시작된 긴축 신호가 금리인상 등 본격적인 출구전략으로 확대될 경우 철강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업계는 지준율 인상 등 부분적인 유동성 환수조치로는 중국의 높은 투자 의욕을 꺾기 어렵고 중국 정부도 경제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부양책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핵심적인 철강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과거 지준율 인상시에도 중국 내 철강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철강주의 주가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6년 7월부터 2008년 8월까지 18차례나 지준율이 인상됐으나 같은 기간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45%나 상승했다는 것을 근거로 지준율 인상이 철강가격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올해 높은 경제 성장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인프라 투자 및 자동차, 가전 하향 등 부양책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철강 수요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김윤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고정자산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의 은행대출 의존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서 지준율 인상이 대출축소, 투자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철강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구매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낮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리인상 등 본격적 출구전략으로 이어질 경우 전반적인 소비와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반론도 없지 않다. 한국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중국 철강 소비량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5억2,600만톤으로 추정된다.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전년 대비 10%포인트나 증가했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월별 신규 대출액은 10월부터 눈에 띄게 감소했는데 이에 따라 철강 소비량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며 "최근의 긴축 움직임은 '잠시 피할 소나기'라기보다 '장마철 준비 신호'로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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