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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이사람] 장계원 CJ GLS 상무

“2004년에는 중국과 미국으로 진출해 CJ GLS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CJ GLS는 물론 CJ그룹 내에서 여성의 몸으로 최초로 임원에 오른 장계원(52) CJ GLS 상무의 내년 한해 포부다. 인터뷰가 시작되자 장 상무는 “여성 인력을 우대하는 CJ그룹의 기업 문화 덕분에 임원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며 “뭐 대단한 게 있어야 인터뷰를 하지, 그냥 차나 한잔 마시자”고 말문을 열었다. 장 상무는 겉보기엔 영락없는 `옆집 아줌마`같은 친근한 모습이다. 그러나 그가 한번 현장에 `떴다`하면 회사 직원들이 바짝 긴장할 정도로 엄격하다고 한다. 장 상무는 CJ GLS에서 남자도 하기 어렵다는 3자물류(3PL) 영업본부장을 맡으며 물류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야전 사령관으로 이미 업계 소문이 자자하다. 그는 영어교사라는 이색 경력을 가지고 삼성중공업 기획실에 입사해 제일제당 기획실과 해외사업본부를 거친 뒤 제일제당 물류개선실로 옮기며 물류업계에 입문했다. 장 상무는 “지난 1994년 당시 4년 가까이 과장 진급에 누락된 채 물류개선실로 인사 발령을 받았을 때는 사표를 내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막상 물류개선실에서 일하다 보니 막연히 여성에게는 어렵고 힘들 거라고 생각했던 물류 일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물류 업무야 말로 섬세하고 치밀한 여성 특유의 성격과 잘 맞아 떨어진다는 게 장 상무의 생각이다. 장 상무는 또 “물류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산업이기 때문에 여성들도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덧붙였다. 장 상무는 참여정부의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 건설`에 대해 “동북아 허브 건설이 단순한 구호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며 “물류 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물류 인프라 확충, 세제혜택 등의 지원을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상무는 “CJ그룹 내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 봐주는 후배 여사원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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