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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패션사업 구조조정 시동

14년 유지한 '후부' 철수예정<br>여성 브랜드·中사업도 재검토

제일모직이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를 정리할 방침이다.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방향을 재편하는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6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14년 간 유지한 브랜드‘후부(FUBU)’를 접는 등 패션사업 부문의 구조조정에 나선다. 제일모직은 지난 1999년부터 미국 영캐주얼 브랜드 후부의 라이선스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매장수는 총 48개(백화점 34개·가두점 14개)다.

또한 제일모직이 보유한 여성 브랜드 일부와 중국사업도 사업 효율성을 재검토하는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말 삼성전자에서 경영지원실장(사장)을 하다 옮겨온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종전에는 화학ㆍ전자재료부문과 패션부문을 한 명의 사장이 총괄하던 체제에서 윤 사장이 취임하며 패션부문이 따로 떨어져 나왔는데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윤 사장이 패션사업 부문을 재편하는 임무를 받고 그룹 차원에서 임명됐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제일모직은 올 1분기 매출이 6.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0.4% 감소했다. 이는 전 부문실적이 합쳐진 수치다.



제일모직 측은 “최근 후부는 (제품군) 리뉴얼을 거치며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였지만 SPA(제조ㆍ유통일괄화 의류) 브랜드가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패션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사업성을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브랜드를 접는다는 최종 결정은 아직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사업전망을 보고 새롭게 론칭한 에잇세컨즈나 빈폴아웃도어 등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패션업계에서는 그간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제일모직의 패션사업부문이 구조조정을 거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제일모직은 캐주얼브랜드 빈폴과 후부를 비롯, 갤럭시ㆍ로가디스ㆍ엠비오ㆍ빨질레리 등의 남성복 브랜드와 구호ㆍ띠어리ㆍ이세이미야케ㆍ르베이지ㆍ토리버치ㆍ데레쿠니ㆍ에티파프 등의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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