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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女골프대항전> 김미현 “전력누수 불구 압승한다”

박세리 부상 투혼 한국팀 응집력 강화... 첫날부터 큰 점수차 승리 자신

1일 일본 후쿠오카 센추리골프장(파72)에서 개막될 교라쿠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에 나서는 한국팀이 압도적인 승리를 장담했다. 한국팀 주장 김미현(30·KTF)은 11월30일 프로암 경기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도 이긴다. 2라운드를 편안하게 치를 수 있도록 첫날부터 크게 앞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고 선수들이 다 모였다. 질래야 질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한 김미현은 “일본 선수들은 기싸움부터 우리에게 지고 들어오는 느낌이다. 실력에서도 우리가 확실히 앞선다”고 했다. 일본팀 주장 요네야마 미도리와 첫날 맞붙게 된 신지애(19·하이마트)도 처음 출전했던 지난해와 달리 여유가 넘치는 표정이다. 신지애는 “지난해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올해는 이길 것이라는 자신이 들고 마음이 편하다”면서 “일본팀 전체 사기를 죽이기 위해서라도 꼭 이기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역대 한일전에서 5전 전승을 거둔 일본의 에이스 요코미네 사쿠라와 맞대결을 펼치는 안선주(20·하이마트) 역시 “이번에 내가 연승 가도에 마침표를 찍어주겠다”고 했다. 한편, 박세리(30·CJ)의 부상은 오히려 한국팀에 더욱 강력한 응집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장 김미현은 “어깨 부상에 눈병까지 겹쳤는데 출전하겠다고 해서 너무 고맙다”면서 “(박)세리는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우리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존재”라고 투혼에 감사했다. 김미현은 또 “나도 사실 무릎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승점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날 프로암을 건너뛰고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한 박세리도 “출전하려고 여기까지 왔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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