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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교환 캠페인 실적 기대 못미쳐… 한은 발동동


한국은행이 지난 5월 한 달 간 동전교환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발을 구르고 있다. 게다가 일부 시중은행 지점에서 동전을 교환해주는 시간이나 요일을 제한함으로써 고객 불만을 사는 등 캠페인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22일 한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1~2주차 동전교환 실적(저축은행ㆍ우체국 제외)은 148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량 늘어난 수준이지만 목표치인 15% 증가에는 크게 못 미친다.

현재 범국민 동전교환 캠페인은 시중은행과 새마을금고ㆍ신협ㆍ저축은행ㆍ우체국 등 전국 2만여개 금융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유통업체인 홈플러스와 손잡고 동전을 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한은은 공익광고를 제작해 이달 한 달간 공중파 TV를 통해 내보내는 등 캠페인 확산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일부 시중은행 지점에서는 동전교환이 가능한 시간대나 요일을 정해둬 고객 불만을 사기도 했다.



한은은 캠페인 취지에 반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매주 금융기관에 협조공문을 보내고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극히 일부 지점의 제한조치가 동전교환 캠페인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었지만 지금은 모두 시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은 기간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전교환 캠페인은 2008년부터 매년 5월에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은 2009년 365억원에서 2010년 355억원, 지난해 348억원 등으로 차츰 줄어들고 있는 터라 한은 입장에서는 올해 실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동전교환은 일년 내내 상시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캠페인의 성공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이라도 전 금융기관이 합심해 전국민의 참여를 독려하는 행사를 벌이는 등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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