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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건축사협 이의구 신임회장

『계속되는 경제불황으로 건축계 역시 최악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기쁨보다는 부담감이 휠씬 크게 느껴집니다』지난달 28일 대한건축사협회 정기총회에서 제23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의구(57·창건축 대표) 신임회장의 당선소감이다. IMF한파로 크게 위축된 건축설계시장 때문에 현재 건축설계업계는 거의 절반이 개점 휴업인 상태라고 李회장은 밝혔다. 이같은 업계 상황을 그가 더욱 실감할 수 있는 이유는 현재 설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현역 건축사이기 때문이다. 『건축계 내·외부 모두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고 협회 내부 역시 만만찮은 과제를 안고 있는데, 취임후 우선 현황파악을 정확히 해가면서 건축계의 중지를 모아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갈 계획입니다』 그는 건축계의 외부 문제로 시장개방, 건설·감리분야 등과의 역할정리와 협력관계 구축, 불황극복 등을 꼽았다. 『건축계는 불황지속으로 인한 생존자체의 문제에 봉착해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시장개방 대안마련까지 겹쳐있으니 내우외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대해 李회장은『협회가 각종 건축설계기술정보와 업계움직임·국제건축동향·정책 및 제도 정보 등 실속있는 정보제공과 연구활동을 강화해서 건축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운영을 해가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라고 밝혔다. 불황 타격으로 협회자체도 운영에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을 해야할 상황에 처했다고 李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건축계 전체를 위해서는 대한건축사협회가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나은 서비스와 기능을 해야하는데, 여건은 그와 반대로 협회자체도 구조조정을 해야할 상황에 처했느니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고 난감해 했다. 그러나 李회장은 원칙을 정했다. 아무리 어려워도 방법자체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협회자체의 맹목적 구조조정으로 미래지향적 비전까지 없애버리는 잘못을 범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회장을 포함한 협회내부 구성원 모두가 고통 공동분담을 통해서 목표한 바를 추진해가면 결국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또한 그는 지난 95~96년까지 서울건축사회 회장과 본협회 이사직을 거치는 등 건축계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현재의 당면과제를 잘 풀어갈 수 있으리라고 믿는 건축인들이 많다. 한양대 건축과를 나와 현재 창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건축사회 회장·한국건축대전 초대작가·서울시 건축상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영신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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