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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가 "올 설엔 실속 선물세트가 대세"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들이 1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설날 선물세트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저 가 선물’과 ‘안전이 보장된’ 선물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먼저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심 선물세트를 다양화했다. 유기농 사료로 키운 유기농 한우세트와, 친환경 농산물, 친환경 농가의 상품을 선별해 구성한 푸룸 친환경 청과 선물세트 등에 이어 수산물도 안심상품을 별도로 구성했다.

특히 일본 원전사고 여파로 판매가 부진했던 수산물 선물을 올 설에는 고객들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수산물 이력제와 방사능 검사 제품, 생산에서 가공, 검품까지 롯데 백화점이 완벽하게 관리한 상품으로 구성한 ‘안심·안전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실속 선물도 대거 늘렸다. 정육·갈비, 건강, 청과, 수산 등 전 상품에 걸쳐 중·저가 선물세트 비중을 기존 30%에서 50%까지 크게 늘린 총 1,000여개 품목을 준비한다.



실속 건강선물 중에서는 구매 1순위 상품인 홍삼농축액은 최근 반값 홍삼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최대 50%까지 할인한 선물도 등장했다.

한편 올 설 정육·갈비는 최근 명절선물 수요 증가로 지난해보다 5%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청과는 지난해 실속과일은 10%정도 하락이 예상된다. 반면 잘 익고 큰 상품은 과수가 적어 20% 정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굴비, 갈치·옥돔은 어획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선물상품 물량을 미리 확보해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식품 MD2팀 임태춘 팀장은 “경기침체와 먹거리에 대한 불안 등을 감안해 합리적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상품개발에 중점을 뒀다”며, “이번 설날에는 중·저가, 안심·안전, 상생세트 등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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