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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한약재 중금속오염 심각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구기자에서 기준치의 140배가 넘는 이산화황이 검출되는 등 중국산 한약재가 잔류농약과 중금속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서울시 경동 약령시장에서 유통된 한약재ㆍ식품원료한약재(식품원료로 사용 가능한 한약재) 가운데 총 318종(3,698건)을 대상으로 품질규격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산 35건, 수입산 53건이 부적합 판명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중국산 구기자에서는 기준치의 140배를 넘는 이산화황이, 울금에서는 기준치의 12배에 해당하는 DDT가 각각 검출돼 중국산 한약재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에 따르면 총 220종 2,633건의 한약재 가운데 백복령, 감국, 관동화 등 36종 56건이 회분(약재에 묻은 불순물)ㆍ건조감량(수분함량 정도)ㆍ잔류농약 등의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품원료한약재는 총 98종 1,065건 가운데 갈근(칡), 구기자, 산약 등 26종 32건이 이산화황ㆍ잔류농약 등의 기준치를 초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른 산지별 부적합 판정 비율은 수입산 한약재(3.2%)가 국내산(1.0%)보다 3배 이상, 수입산 식품원료한약재(9.4%)가 국내산(2.2%)보다 4배 이상 높았다. 특히 부적합판정을 받은 총 53건의 수입산 한약재ㆍ식품원료한약재 가운데 중국산이 무려 51건을 차지해 중국산 한약제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희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88건에 대해 관련기관에 행정조치토록 통보했다”며 “한약재에 대한 잔류농약 및 중금속 허용기준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철기자 hummi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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