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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파산신청 예정대로 강행

협력업체 채권단 '최후통첩'

쌍용자동차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채권단이 쌍용차에 대해 당초 예정대로 파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굳혔다. 600여개 협력사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은 3일 경기도 송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쌍용차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48시간 뒤인 5일 오후5시까지 공권력 투입이나 노사 극적 타협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원에 파산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최후 통첩했다. 협동회 채권단은 법원에 조기파산 신청서와 함께 불법파업에 따른 책임을 물어 1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등 은행권 채권단도 쌍용차의 경우 제3자 매각이나 인수합병(M&A)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채권회수 방안을 검토하는 등 파산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은 쌍용차가 파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산업은행 등 은행권에서 보유한 채권은 대부분 담보를 잡고 있어 파산에 따른 손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의 한 부장판사는 “채권단이 계획안을 내면 자료를 검토한 뒤 어떤 절차를 밟을지 결정하게 된다”며 “그러나 법원에서 직권으로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는 오후 들어 회사 측과 경찰이 도장공장 입구에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한때 격렬한 충돌이 빚어져 사측의 공장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사 협상 결렬 이후 도장공장을 이탈하는 노조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측은 협상이 결렬된 지난 2일과 이날 오전까지 모두 100명이 도장공장을 이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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