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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 포커스] '유가 상승 수혜' 신흥국 증시 강세 가능성

국제상품 가격 인상 혜택 브라질 증시 오름세 지속<br>美상승탄력 둔화·中조정속 각종 경제지표가 변수



유가 상승에 따라 이머징 증시 주목 필요 – 브라질 증시 및 미국 증시 최근 1주간 수익률 그래프로 넣는 게 좋을 듯. 국제 유가가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5일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 당 68.81달러까지 상승, 70달러 고지에 근접했다. 두바이산 원유 현물가격도 66.83달러까지 치솟았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유가가 8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도 원유를 비롯한 상품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신흥국 증시, 특히 브라질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 증시 전망 밝아=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는 지난 4일 2.64% 오른 5만3,463.90포인트에 끝마쳤다. 지난 1일의 연중 최고치(53197.73포인트)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졌지만 브라질 증시는 머지 않아 전(前)고점 곧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은 원유 뿐만 아니라 철광석, 곡물 등 다양한 원자재 및 곡물 생산 국가로 국제 상품가격 인상에 따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19개 상품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글로벌 원자재 지수인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는 지난 4일 연중 최고점(260.81) 수준인 259.79에 끝마쳤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의 경우 거시경제지표도 좋아지고 있고 경기 후행 지표인 실업률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 주식 시장도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석 대신증권 연구원도 “브라질 증시에서 원자재 관련 기업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55% 수준에 이른다”며 “원유나 가스 뿐만 아니라 각종 금속도 대량 생산하고 있고 내수 비중도 높기 때문에 경기 회복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유가 상승에 힘입어 후끈 달아오른 러시아 증시의 경우 다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의 원자재 섹터 비중이 높은 데다 단기간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김수석 연구원은 “올 1월 저점에 비해 주가가 30%나 올라 부담스러운 데다 러시아 증시의 원자재 섹터 비중이 78%에 달하기 때문에 지나칠 정도로 유가 상승에 의존한 느낌”이라며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르면 비중을 축소하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상승탄력 둔화될 듯=유가 상승 기조는 미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호전된 경제지표와 엑손모빌 등 에너지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증시를 이끌었지만 유가가 만약 70달러를 넘어 8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석원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관련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의 랠리를 이끌었지만 유가가 단기간에 80달러를 넘어서면 소비심리 악화 여파로 투자심리도 부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이번 주에 발표될 4월 무역수지, 5월 소매 판매,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구 연구원은 “최근 심리지표가 향상되고 있지만 동행지표의 개선이 확인되고 있다”며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는 있겠지만 이번 주 발표될 각종 지표에 대한 컨센서스가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시 조정 가능성 높아=전문가들은 이번 주에는 중국증시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별다른 증시 상승 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그 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IPO재개 방침에 따른 물량 증가 부담이 투자심리를 악화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주 발표 예정인 5월 수출입동향, 산업생산,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좋게 나올 경우 또 한 차례 상승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많이 오른 주가와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라며 “경제지표의 회복 여부에 따라 추가 반등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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