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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시위 두달만에 종료

시위대 항복·해산 선언

태국 정부의 무력 진압으로 반정부 시위가 2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AP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19일 군과 경찰을 동원, 반정부시위대(UDD)에 대한 진입작전을 벌인 끝에 시위대 지도부의 항복 및 자진해산 선언을 받아냈다. 산센 깨우깜넷 태국군 대변인은 이날 “정부군이 방콕의 시위 지역인 랏차쁘라송 거리 일대를 장악했다”며 진압작전 종료를 선언했다. 시위대 지도자인 웽 또찌라깐은 “더 이상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시위대는 해산해야 한다”며 시위중단을 선언했다. 시위현장을 끝까지 지키고 있던 7명의 지도부는 경찰에 자수했으며 정부군 진압과정에서 현장을 탈출했던 지도자들도 경찰에 출두해 구금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정부군과 경찰은 이날 오전6시 시위 거점인 랏차쁘라송 거리로 이어지는 룸피니 공원 등에 장갑차 수십 대와 병력 등을 집결한 후 즉시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 기자 등 최소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시위 및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을 넘어섰다. 시위대 지도부의 자진해산 선언에도 불구하고 방콕 일부 지역과 지방 곳곳에서는 정부의 무력 진압에 대항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반정부시위대 5,000여명은 태국 북동부에 위치한 콘깬ㆍ우돈타니 지역 시청과 경찰서를 점령해 무기를 강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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