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 제공에 고객불만 해결<br>메시지 전파·오피니언 리더 역할도
| 이찬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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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명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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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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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업계 대표들의 '트위터 소통'이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갖가지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거나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등 이용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12만여명의 팔로어(follower)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주목할만한 외신이나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알려준다. 특히 드림위즈에서 서비스하는 한글화된 트위터인 'twtkr'에 관한 의문사항도 즉시 알려줘 고객과의 소통 창구의 역할도 하고 있다. 좋은 '트윗(tweet)' 있으면 리트윗을 활용해 메시지를 전파하는 등 트위터를 통한 오피니언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
표현명 KT 사장의 트위터는 고객의 불만 사항을 접수하는 서비스 센터다. 고객들이 KT의 아이폰이나 와이파이(Wi-Fi)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표 사장이 직접 댓글을 달아주며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3만 명이 트위터 이용자가 표 사장을 팔로잉(following)하고 있으며 친절한 답변으로 KT 고객뿐 아니라 일반 트위터 이용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정보보안업계 대표들의 트위터 이용도 눈에 띈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틈틈이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소식을 전달하거나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김 대표는 보안뿐만 아니라 IT 업계 전반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트위터는 업무 관련 주제보다는 일상을 이야기하고 친분을 쌓는 등 사적인 용도로 더 자주 이용한다"며 "이렇듯 소통 방식이 다양해 지는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인포섹 대표도 트위터를 통한 소통을 중요시 한다. 신 대표는 업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본인의 일정 등을 이야기하며 팔로어들을 늘리고 있다. 특히 기억할만한 명언이나 잠언 등을 트위터에서 자주 이야기하며, 현재 9,000명이 넘는 팔로어가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신 대표는 "스마트폰이 활성화되면서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며 "트위터 덕분에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IT 업계 특성상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면 이를 먼저 이용하려는 '얼리어답터'가 많기 때문에 IT업계 대표들의 트위터 이용이 특히 눈에 띈다"며 "트위터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나 박용만 두산 회장 외에 다양한 업계 대표들이 트위터를 통한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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