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貿公, 해외무역관 지역편중 심각

선진국에 몰려 中·중동등 개척에 차질우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해외 전문인력이 선진국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어 중국ㆍ중동ㆍ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에 대한 지원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시장 중심의 무역관 배치와 인력양성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시장 전문가가 없다 최근 KOTRA는 오는 7월 1일자로 본사 및 국내외 무역관 인사를 단행하면서 중국팀장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다. 중국에 대한 풍부한 경력을 갖춘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KOTRA는 결국 중국지역 근무경력이 전혀 없는 인물 중에서 중국팀장을 찾았다. 중국에 들어선 해외무역관도 필요한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KOTRA 베이징무역관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에 2개 무역관이 더 생겨 9개로 늘어났고 오는 7월 1일부로 3명의 인원이 추가 파견되지만 여전히 인력이 크게 모자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남미나 중동지역 무역관들도 마찬가지다. KOTRA는 중남미 12개 무역관 중 상파울로무역관에 1명을, 중동지역 13개 무역관 중 리야드ㆍ카이로ㆍ두바이 등에 3명을 추가 파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에 해외무역관으로 추가 파견되는 인원이 18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 역시 많은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KOTRA는 올들어 신입사원 21명 중 7명을 중국어 전문인력으로 채용하고 중국어ㆍ중남미어 등 사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젊은 층인 데다 그동안 실력을 쌓은 직원들이 자리를 떠나 조직의 허리가 크게 약해진 상태다. ◇해외무역관 전면 재배치 해야 현재 KOTRA 해외무역관은 모두 101개에 달한다. 이 중 서유럽에 20개(53명), 북미 11개(36명), 일본 4개(18명) 등 주요 선진국시장에 무려 35개(107명)개의 무역관이 운영되고 있다. 독일의 경우 프랑크푸르트ㆍ베를린ㆍ함부르크ㆍ뮌헨 등 4개 무역관에 11명이나 파견돼있다.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정보수집 등을 위해 한 나라에 몇 개 무역관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신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관 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KOTRA 내부에서 조차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선진국 무역관에 파견된 임직원들이 생활여건, 교육문제 등 개인의 이해관계 때문에 선진국을 떠나는 것을 꺼려 한다"며 "사장이 바뀔 때마다 무역관 재배치에 대한 말이 있었지만 내부의 반발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한편 유럽ㆍ미국 등 선진국에 지나치게 편중된 해외무역관을 신시장을 중심으로 전면 재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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