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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주의 글로벌 경쟁력] 삼성전자

글로벌 IT社중 성장·수익성 최고<br>반도체·LCD·휴대폰 '황금 포트폴리오' 구축<br>불황때도 실적호조 이끄는 '위기관리 모범'<br>지배구조·핵심기술 부족등은 풀어야할 숙제

[한국 대표주의 글로벌 경쟁력] 삼성전자 글로벌 IT社중 성장·수익성 최고반도체·LCD·휴대폰 '황금 포트폴리오' 구축불황때도 실적호조 이끄는 '위기관리 모범'지배구조·핵심기술 부족등은 풀어야할 숙제 • 현대차 VS 도요타 • 포스코 • 국민은행 • 신세계 삼성전자는 주요 글로벌 IT기업 가운데 성장성 및 수익성면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반도체ㆍ액정표시장치(LCD)ㆍ휴대폰ㆍ디지털가전 등으로 이어지는 황금 포트폴리오를 구축, 위기에서 유달리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텔(반도체)ㆍ노키아(휴대폰) 등이 단일 종목에 의지한 탓에 업황이 나빠지면 실적이 급격이 나빠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시장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문제 및 계열사 지원, 핵심기술의 부족 등 자체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종 격투기’의 달인= 인텔은 최근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김병국 삼성전자 부사장을 전격 영입했다. 영국 경제잡지 이코노미스트 9월호는 “인텔은 삼성전자에 D램은 물론 플래시메모리도 1위를 빼앗겼다”며 “위기감을 느낀 인텔이 휴대폰ㆍ가전 등에 신규 진출, 삼성전자처럼 복합 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힘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성공한 데서 나온다. 삼성전자의 사업영역은 TFT-LCD, 휴대폰, 통신장비,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등 전기ㆍ전자 전영역에 걸쳐 있다. 반도체 부문도 D램은 물론 플래시메모리, S램, MCP 등 다양하다. 미래에셋증권은 “IT 산업은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한 우물만 파다가는 언제 도태될 지 모를 정도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자체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능력을 요구하는 이종격투기장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기업 중 최고 실적= 삼성전자의 지난 2ㆍ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 129억9,000만달러, 순이익 27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매출 80억5,000만달러, 순이익 17억6,000만 달러를 앞지른다. 휴대전화 부문 1위인 노키아의 매출 82억8,000만 달러, 순이익 8억8,000만 달러와도 비교도 되지 않는다. 아이서플리에 따르면 지난 2ㆍ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액은 19억7,300만 달러(2위)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84.7% 늘어났다. 톱 10 메이커 중 성장률이 최고 수준이다. 반면 1위인 인텔은 20.0% 늘어난 72억8,000만 달러로 성장률이 꼴찌를 기록했다. 이선태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텔은 PC시장 포화로 3ㆍ4분기 매출 전망치도 낮췄다”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업 분야로 성장성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부문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2분기중 지난해 동기보다 60.2% 증가한 1,890만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도 1.9% 포인트 증가한 12.1%로 2위인 모토롤라(15.8%)를 바짝 추격했다. 반면 노키아는 4,120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시장 점유율이 35.6%에서 29.7%로 떨어졌다.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현금흐름배수(EV/EBITDA)ㆍPERㆍ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각종 지표에서 잘 드러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률(PER)은 올해 5.7배, 2005년 6.5배로 인텔은 각각 19.2ㆍ16.7배, 노키아는 15.2ㆍ14.1배의 30~4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ROE도 인텔은 올해와 내년 각각 18.7ㆍ19.9%, 노키아는 18.6ㆍ18.9%에 그친 반면 삼성전자는 35.0ㆍ25.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파이낸셜 파임즈는 “한국내 만연한 족벌 체제를 비롯해 조선ㆍ화학에서부터 금융ㆍ테마파크에 이르는 그룹의 과다한 사업영역, 계열사간 자본이동과 사업보증, 주력 품목인 휴대폰의 영업이익률 하락 등이 삼성전자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핵심 기술 및 부품의 지나친 해외 의존, 반도체ㆍ휴대폰 등 이후의 신수종 사업 발굴 등도 글로벌 리딩 업체로 도약을 위한 선결 과제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09-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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