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밤하늘에 '희망의 불빛(Light of Hope)'을 내뿜고 있는 묵호등대.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산중턱에 위치한 묵호등대는 오징어배와 화물선이 높은 파고와 거친 파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바다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난 1963년 세워진 묵호등대는 48년 동안 동해의 기쁨과 슬픔, 환희와 애환을 지켜보면서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 1일 창간 51주년을 맞은 서울경제신문은 묵호등대처럼 한국경제에 희망의 불빛을 전하는 전령사임을 자부한다. 어둠의 흔적을 희망의 불빛으로 채우고,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고, 분열이 있는 곳에 화합을 만들어내는 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어진 소임이다. 세파(世波)를 견뎌낸 묵호등대가 우리에게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고 응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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