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BMW 뉴미니 컨버터블<br>시판과 동시에 날개돋친듯 팔려<br>영화속 등장 차종도 '인기 몰이'<br>혼다·재규어등 PPL효과 톡톡
| ▲ '꽃보다 남자' BMW 뉴 미니 컨버터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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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인구단' 의 혼다 어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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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동 스캔들' 의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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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꽃미남이 타는 車, 이보다 멋질순 없다"
'꽃보다…' GM 9-3 컨버터블시판과 동시에 날개돋친듯 팔려영화속 등장 차종도 '인기 몰이'혼다·재규어등 PPL효과 톡톡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 '꽃보다 남자' GM 9-3 컨버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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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인구단' 의 혼다 어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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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동 스캔들' 의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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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볼 때 주인공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은 그들의 잘 빠진 애마다. 드라마 속 꽃미남들이 탄 차는 그렇게 멋져 보일 수 없다. 독특한 스타일과 미끈한 보디 라인을 보는 순간 드라마를 보는 이들은 타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마련이다. 더구나 그 차를 타면 꽃미남으로 변신할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자동차 업체들이 드라마나 영화를 협찬하는 PPL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단적인 예로 얼마 전 종영한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 역할을 한 구준표의 검정색 애마는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애마는 다름 아닌 영국 수제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GP3. 전세계에 70대만 한정 제작된 스페셜 에디션으로 쉽게 만나기 힘든 슈퍼카인 만큼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극중 구준표와 윤지후의 자존심 싸움으로 자동차 내기경주를 벌이는 장면에서는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했다. BMW의 뉴 미니 컨버터블은 출시되기도 전에 ‘꽃보다 남자’에서 선을 보여 대중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덕분에 이 모델은 시판과 동시에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BMW는 이번에 KBS 수목 드라마 ‘신데렐라맨’에 BMW 650i 컨버터블을 지원하고 있다. ‘꽃보다 남자’의 뉴 미니 컨버터블에 이어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BMW 뉴7시리즈ㆍ5시리즈ㆍX3, KBS2 주말연속극 ‘내 사랑 금지옥엽’에서 BMW 3시리즈ㆍ5시리즈와 미니쿠퍼 클럽맨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 BMW 측은 “PPL을 통해 성공한 비즈니스맨과 전문 직업인을 위한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라는 이미지를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잘 부합시켜 판매증대로 이어지도록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청률 30% 벽을 넘기며 19일 종영한 MBC 월화극 ‘내조의 여왕’에서는 대기업 퀸즈푸드 사장 역의 윤상현의 인기가 상승하며 그의 애마인 재규어 최상위 모델 XJ가 급부상했다. 사장 부인의 애마로는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XF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극중 부장 사모님은 도심형 SUV 레인지로버 스포츠카를 자주 타고 나와 이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이정한 재규어랜드로버 마케팅총괄 부장은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PPL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각종 포털사이트에 차종에 대한 질문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KBS2 월화 드라마 ‘남자 이야기’에는 혼다코리아의 스포츠 모터사이클 CBR1000RR이 나온다. ‘남자 이야기’는 황금이 지배하는 정글 같은 세상에 맞선 남자와 그 세상을 가지려는 악마성을 지닌 천재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에서 천재적이고 냉철한 채도우역을 맡은 배우 김강우가 CBR1000RR를 타며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인물로 등장한다. 새롭게 시작한 주말 연속극 ‘외인구단’에는 어코드와 레전드ㆍ시빅ㆍCR-V 등 혼다의 모든 차종이 대거 등장한다. 극중 마동탁은 어코드ㆍCR-Vㆍ레전드를, 엄지는 시빅을 몬다. 아침 드라마로 최고 22.4%의 시청률을 기록한 MBC ‘하얀 거짓말’에 나오는 수입차도 혼다의 세단 3종이다.
이탈리아의 최고급 4도어 럭셔리 스포츠 세단 마세라티도 영화에서 볼 수 있다. 이 브랜드의 콰트로포르테 스포츠 GT는 요즘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 김래원이 타고 나와 화제를 모았다. 럭셔리 세단에 스포츠카의 고성능 개념을 갖춘 GT는 페라리의 F1설계팀이 개발한 메커니즘을 이용해 275㎞/h의 최대속도와 5.2초 만에 시속 100㎞를 도달하는 슈퍼카다.
국산차인 현대ㆍ기아자동차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다양한 차종을 노출시키고 있다. 현대차는 KBS1 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에서 싼타페와 i30cwㆍ제네시스를 협찬했다. SBS ‘순결한 당신’에서는 제네시스 쿠페와 신형 에쿠스ㆍ그랜저를, ‘씨티홀’에서는 신형 에쿠스와 i30cw를 보여줘 친근한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켰다. 기아차는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쏘울’과 ‘쏘렌토R’를 집중 조명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SBS ‘카인과 아벨’에서 소지섭이 쏘렌토R를 타고 나왔고 채정안이 쏘울을 몰았다. 새로 시작한 주말 연속극 KBS2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는 쏘울과 쏘렌토R를 비롯해 로체이노베이션ㆍ스포티지ㆍ오피러스 등을 대거 투입했다. MBC 시트콤 ‘태희 혜교 지현이’에서 쏘울 및 오피러스와 함께 포르테를 등장시켰고 영화 ‘7급 공무원’과 ‘하늘과 바다’에서는 각각 쏘울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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