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 대차잔고 정리 '방어적 순매수'

닷새째 '사자'…일부선 "선물 연계 차익매매"

최근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행진은 적극적인 현물 투자가 아니라 대차잔고를 정리하기 위한 방어적인 매수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4일 삼성증권은 “배당락 이후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가 급증한 점과 최근 들어 대차잔고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기존 대차잔고 포지션을 정리하는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날도 408억원을 순매수,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이 기간 동안 누적 순매수 금액은 2,689억원에 불과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배당락일인 지난해 12월28일 이전 5일간 3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가 배당락 이후 3일간 3,2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또 대차잔고는 지난해 12월20일 4조9,490억원이었던 것이 지난 3일 3조2,574억원을 기록, 이 기간 동안 1조6,916억원이나 급감했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이 지난해 12월24일 4,903억원을 기록한 이후 3일 현재 2,419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주식을 빌린 상황에서 배당기준일을 넘기면 주식을 빌려준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과거에도 연말 대차잔고 감소 현상이 나타났으며, 따라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단순히 대차잔고 청산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최근의 외국인 순매수가 선물과 연계된 차익매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창규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배당락 이후 선물 고평가를 이용한 인덱스펀드의 스위칭(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저평가된 현물을 매입) 물량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한도가 소진된 이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늘어난 한국전력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확보를 위해 한국전력 대차가 크게 증가했다가 ADR 배정 이후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대차잔고 감소 규모는 예년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