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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서도 구제역… 방역 초비상


서울에 인접한 고양시까지 구제역이 파고들며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결렸다. 자칫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을 통해 구제역이 더 빠르게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 한육우 농장 한 곳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한우 53마리를 기르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발생농가의 한우를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500m 내 가축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는 등 차단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4일 경기 양주의 돼지농가 두 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후 수도권에서만 양주시ㆍ연천군ㆍ파주시ㆍ고양시 등 4개 지역 다섯 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특히 고양시는 서울과 가장 근접한 곳이어서 차단방역에 실패하면 인구밀도가 높고 인구이동이 많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4일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14일 처음 발생한 경기북부 지역 구제역은 최소한 이번주를 넘겨봐야 향배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초 발생지인 경북 구제역은 14일을 지나면서 추가 발생이 전혀 없어 현재로서는 더 이상의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한편 구제역 의심신고 54건 가운데 안동ㆍ예천ㆍ영주ㆍ영양ㆍ파주ㆍ양주ㆍ연천ㆍ고양 등 8개 지역에서 37건이 확진 판정됐다. 이와 별도로 봉화ㆍ영주ㆍ영덕ㆍ의성의 한우농가 각 한 곳에서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ㆍ매몰한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전체 구제역 발생건수는 11개 지역 41건으로 늘어났다. 이번 구제역으로 지금까지 1,143농가의 소ㆍ돼지ㆍ사슴ㆍ염소 등 약 20만(19만9,177)마리의 가축이 살처분ㆍ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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