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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떠오르는 향토 CEO] 이두철 회장은

지역문화 발전에도 아낌없는 지원

이두철 회장은 자신의 경영스타일을 ‘독불장군식’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삼창기업 임직원들의 평가는 좀 다르다. 임직원들과 그를 아는 지인들은 한결같이 “전쟁터를 지휘하는 장군처럼 모든 것을 앞장서서 따라오도록 하지만 그 바탕에는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깊이 깔려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그가 상공회의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울산지역 경제계에선 그의 이 같은 과감한 경영능력이 지금의 삼창기업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회사 설립 31년 동안 원자력 제어 계측기기의 국산화 개발에만 전념해 온 ‘한우물 파기식’의 다소 고집스러운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관련업계 최고의 기업을 이룬 귀결이라는 것이다. 현재 이 회장은 외국기술 의존율이 여전히 높은 원자력 발전소 자동제어 분야를 완전 국산화하는 프로젝트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은 이에 따라 ‘기술이 곧 경쟁력’임을 수시로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그의 의지로 아무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삼창기업은 매년 매출액의 4% 이상을 연구비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장은 기업의 발전 외에도 지역문화 발전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경제와 문화를 결합하면 보다 뛰어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그의 지론 때문이다. 이 회장의 지역 문화 사랑은 수십억원의 사재를 털어 지난 2003년도에 완공한 ‘삼창 문화관’에서 잘 엿 볼 수 있다.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삼창문화관은 지역의 각종 문화활동 지원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곳에 이 회장은 자신이 소장중이던 세계 20여개국의 석조물, 그림, 도자기 등 400여점을 전시해 지역 미술 박물관으로서도 큰 인기를 얻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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