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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여성 근로여건 취약

대학을 졸업한 여성 가운데 13.7%가 파트타이머 등 단시간 근로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졸 남성의 3.3%에 비해 4배가 넘는 것으로 고학력 여성의 근로여건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노동연구원이 9일 발표한 `단시간 근로와 여성인력 활용방안` 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여성의 13.7%가 단시간 근로에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돼 남성 대졸자의 3.3%에 비해 4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별로 비교하면 국졸 이하 졸업자 가운데 남성은 9,6%에 단시간 근로에 종사하고 있지만 여성은 15.6%나 종사했다. 특히 중졸 여성은 16.1%나 단시간 근로에 종사해 남성과 여성을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풀타임 근로를 비교해 보면, 남성의 경우 대졸 이상 학력이 25.8%로 36시간 이상 파트타임 근로의 대졸 이상 학력 비율 20.9%를 넘었지만 여성은 15.7%로 36시간 이상 파트타임 근로의 17.6%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졸 남성의 고용률은 81.3%로 전문대졸 88%에 비해 7.7%포인트가 낮았지만, 대졸 여성의 고용률은 55.3%로 전문대졸 63.5%에 비해 8.2% 포인트 차이가 나는 등 고학력 여성의 취업난이 남성에 비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여성은 고용률과 유휴율이 모두 떨어져 노동시장에서 고학력 여성의 활용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02년 단시간 근로자의 54%는 임시직으로 고용됐고, 42%는 일용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서 상용직은 3.5%에 그쳐 1985년 10%까지 달했던 상용직 비중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수경 연구위원은 “단시간 근로가 남성의 경우에는 저학력자가 선택하게 되는 고용형태이지만 여성은 학력수준과 별개로 다른 원인과 배경에 의해 선택되는 고용 행위”라며 “20대 여성 상당수가 취업을 포기하고 노동시장 밖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하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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