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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의 현장들/철강·조선·해운] 두산중공업

원자력분야 새 성장엔진 육성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90기가 새로 지어질 전망인 원자력발전소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 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출한 중국 친산 원전용 원자로.

"위기 속에서 희망을 갖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박용성 두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기 회복기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같은 그룹의 방침에 따라 올해 원천기술 확보와 신규시장 진출을 통해 불황 후 경제회복기에 대비할 수 있는 체질개선을 이루기로 했다. 특히 최근 들어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발전분야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및 마케팅력 강화에 힘쓰고,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도 꾸준히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원자력 발전시장은 최근 고유가 현상을 이겨낼 수 있는 대안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원자력협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90기(연간 약 25기)가 새로 지어질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이 원자력 발전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 2월 중국 친산 원자력발전소 2단계 3호기에 들어갈 원자로를 납품했다. 핵연료를 분열시켜 열을 발생하는 핵심 설비인 원자로 수출은 이번이 처음. 전세계적으로 원자로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프랑스의 알스톰, 아레바, 미국의 GE, 두산중공업 등 5곳 정도에 불과한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 두산중공업은 이외에도 지난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발주한 3개의 미국 신규 원전 프로젝트에 들어갈 핵심 주기기를 '싹쓸이 수주'하며 전세계 원자력 발전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우리나라 정부도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새로 지어 원자력 발전비중을 59%까지 늘릴 방침이어서 내수시장 성장도 기대된다. 회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핵공업집단공사와 중국 내 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중국핵공업집단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매년 원자력발전소 3기 이상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중국 신규 원전 주기기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에서도 올해 신울진 1, 2호기를 시작으로 매 2년 마다 원자력발전소 신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물량은 모두 두산중공업의 몫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성장 동력확보를 위한 풍력 및 연료전지 사업도 착착 진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아시아 최초로 3MW급 육ㆍ해상 풍력발전시스템인 'WinDS 3000TM'을 오는 7월까지 개발해 2010년부터 상용화 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2012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300kW급 발전용 용융탄산염 연료전지로 약 2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14년에는 1.2MW급 상용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이외에도 친환경 발전설비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원천기술을 보유한 HTC의 지분 15%를 인수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계약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 오는 2013년 이후 연 평균 10억 달러의 신규수주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한 관계자는 "오는 2013년부터는 강화된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때문에 CCS 기술이 있어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발전설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며 "중동지역에 치중됐던 시장을 선진국은 물론,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마켓으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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