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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창이 없는 이유/“고객시선 묶어두기 상술”
입력1997-04-25 00:00:00
수정
1997.04.25 00:00:00
이강봉 기자
◎1층마다 화장실 없는 것도/다른 층 들러 충동구매 유도연중 문전성시를 이루는 백화점에 창문이 없으며 1층에는 화장실이 없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는 백화점이 고객의 시선을 묶어두기 위해 짜 낸 상술의 하나. 즉 고객들의 관심을 오로지 매장에 진열돼 있는 상품에만 쏠리게 하기 위한 것이다. 예컨대 『쇼핑에 나선 주부들이 창문밖의 분주하게 오가는 샐러리맨들의 모습을 본다면 남편 생각에 쇼핑할 기분이 나겠느냐』는 설명이다.
또 1층에는 화장실이 없는 것은 급한 볼일 때문에 백화점에 들어온 행인마저도 고객화하기 위한 상술이다. 어떤 백화점이든 1층의 경우 잡화, 2층은 여성의류, 지하1층은 식품코너로 구성돼 있는 데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2층이나 지하1층으로 가야한다. 이때 의류·식품코너의 특성상 충동구매 심리가 발동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이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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