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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이전대상 지역의원 '희비'

수도권 176개 공공기관 시.도별 배치안이발표된 24일 이전 대상 지역 여야의원들의 표정에는 작게나마 희비가 엇갈렸다. 희망했던 기관을 배치받은 지역 의원들은 만족감을 표시했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의 의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고, 이중 일부는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광주가 지역구인 열린우리당 강기정(姜琪正) 의원은 `최대어'로 여겨진 한국전력 본사를 유치한 데 대해 "오랫동안 한전 유치를 갈망해온 만큼 광주 시민 모두가환영하는 분위기"라며 "한전이 오면 협력업체도 따라오게 돼있어 세수 확보효과가클 것"이라고 환영했다. 우리당 강원도당 위원장인 이광재(李光宰) 의원은 관광.광업진흥.석탄 공사 등지역 산업과 연관된 기관들이 대거 배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강원도 발전의 큰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산이 많은 자연적 조건을 살리고 의료.바이오 분야를 중점육성하려는 강원도의 발전전략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전북 전주가 지역구인 이광철(李光喆) 의원은 전북이 토지공사를 계획대로 유치하자 "많은 시간동안 토론과 함께 무게를 나눠가진 만큼 당장 지역적 차원에서 바라볼 문제는 아니다"며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경북 경산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최경환(崔炅煥) 의원은 원했던 도로공사가 오게된 데 대해 "원하는 것 중 하나였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가스공사를 유치한대구 동갑의 같은 당 주성영(朱盛英) 의원은 "대구는 무난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각각 희망했던 전남과 부산 지역 의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전남 광양이 지역구인 우윤근(禹潤根.우리당)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 전남인데 오늘 발표된 공공기관 이전 배치안은 균형발전의 취지에 맞지 않는것같다"고 말했다. 고흥.보성의 신중식(申仲植.우리당) 의원도 "전남에 농업기반공사가 이전되지만세수와 고용, 주택, 교육에 도움이 안되고 파급효과도 없다"고 실망을 표시했다. 반면 유선호(柳宣浩) 우리당 전남도당위원장은 농업기반공사가 배정된 데 대해"전남이 `농도'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잘됐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세수 확대나 직원 규모만 볼 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다른 평가를 내렸다. 당초 토지공사를 희망했던 부산의 조경태(趙慶泰)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토공이 전북에 배치된데 대해 정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유감을 표명한다"며 "정부는토공 이전 문제를 백지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윤원호(尹元昊) 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토지공사보다 더 좋은 것들이 왔다"며 "한전 남부발전소와 영상, 항만, 금융 관련 시설이 온 만큼 토공보다 부산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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