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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형제애 담은 베토벤 교향곡9번 '합창' 정치인들에꼭들려주고 싶어요"

서울시향과 재계약 정명훈씨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형제애(Brotherhood)’를 담고 있어요. 오늘날 대표적인 클래식 음악으로 사랑 받은 이유는 바로 이런 메시지 때문이죠. 요즘 서로 대립하고 싸우기만 하는 국회에 가서 이 곡을 한번 연주하고 싶네요.” 지난해 말 서울시립교향악단과 3년 임기로 재계약을 맺은 지휘자 정명훈이 14일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올해 서울시향의 운영과 관련해 소외계층을 초청하는 자선음악회, 불우한 환경의 음악가 교육후원 등 공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베토벤 교향곡 9번에 해답이 있다”며 “음악가들은 사랑과 헌신 같은 덕목을 연주로 표현할 뿐 아니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계획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올해는 정치인들에게 이 곡을 꼭 들려주고 싶다”는 뼈 있는 농담도 했다. 그는 베토벤 바이러스 등 최근 클래식 열기를 불러온 대중작품과 관련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클래식 음악은 세일즈맨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클래식의 대중화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봅니다. 처음에는 드라마를 안 보다가 나중에 하이라이트를 봤어요. 음악적 수준도 좋고 강마에의 지휘도 멋지던걸요.” 새로 시작되는 임기의 목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향 연주자들의 기초 다지기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열심히 따라와준 서울시향 단원들에게 개인적으로는 A학점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떠난 뒤에도 오케스트라의 수준이 변함없도록 실력을 한 단계 한 단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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