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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위험관리법' 중요해졌다
입력1998-12-17 00:00:00
수정
1998.12.17 00:00:00
가격 변동폭이 15%로 확대된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하루 주가 변동폭이 수십포인트에 달하고 있다.주가지수가 급등했다 급락한 지난 16일 주식시장에서는 투자금액의 30%를 하룻만에 날린 투자자들이 속출했다.
이처럼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자 투자자들사이에서는 투자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 방법을 투자자에 권장하고 있다.
주식투자자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를 합리적으로 구성하고 지수선물을 잘 이용하면 가격 변화에 따른 투자위험을 상당부분 감소시킬수 있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주식에 주력하지 않는 투자자들도 채권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위험관리에 신경을 써야함은 물론이다.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무리한 투자는 피해라=고객의 자산을 부동산, 채권, 주식의 형태로 관리하는 현대증권 마이더스 21팀은 반드시 목표투자수익률을 설정하고 무리한 주식투자를 지양하고 있다.
나선훈(羅先薰) 마이더스21 팀장은 『자금의 급격한 유입으로 주가가 급등하고 채권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무리한 수익률 설정은 금하고 있다』고 말했다.
羅팀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목표수익률 위주의 안전한 투자가 높은 수익을 안겨주게 돼 있다』면서『주식투자의 경우 20%정도의 수익률을 설정하고 꾸준한 수익을 올리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라=「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아라」는 격언이 있듯이 소수종목에 투자자금을 집중시키는 것은 위험천만하다.
채권이나 주식투자자들은 반드시 다양한 상품과 종목에 자금을 분산해야한다.
지난 16일 주가가 급락했을때 증권주나 은행주등 금융주만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우량주를 함께 들고 있었던 투자자보다 손실이 더욱 컸다.
조흥증권 황대식(黃大植) 영업부장은『최근 주식투자자의 성향을 보면 지나친 편식성을 띠고 있다』면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투자종목을 확대 편성하고 일부분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물 시장을 이용해라=지수선물은 주식투자자를 위한 최적의 헤징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선물을 매도, 주가급락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또 복잡한 방법이지만 옵션상품을 합성해서 선물매도의 효과를 얻을수도 있다.
자금이 풍부할 경우에는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매매차익을 얻는 차익거래를 생각해볼수도 있다.
이같은 투자방법은 상당히 전문적인 영역에 속하기는 하지만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안전한 투자수익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최근 일부 증권사에서 선물을 이용, 고객의 투자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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