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용카드 바르게 사용하자] 8. 여성전용 카드

"여성만을 위한 서비스" 내세워 대성공 >>관련기사 여성전용카드의 놀라운 성공은 국내 신용카드시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이다. 국내 첫 여성전용카드는 지난 99년 9월 등장한 'LG레이디카드'. 이 카드는 출시 2년만에 45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레이디카드 이후 각 카드사들은 여성전용카드를 경쟁적으로 선봬 현재 국내 카드시장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다. ◆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여성전용카드가 등장하기 이전엔 신용카드는 대부분 남성 위주로 개발됐다. 여성층은 소득이 없어 위험이 높다는 이유 때문에 주로 가족카드 발급대상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각종 조사결과 여성층이 실질적인 소비의 주체이자 신용카드 이용도 가장 빈번한 계층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특히 연체율도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여성만을 위한 카드가 매력적인 영역으로 부각됐다. ◆ 성공요인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여성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한 게 맞아 떨어졌다. 여성들이 가장 중시하는 서비스는 미용관련 상품제공과 결혼, 문화생활에 대한 경제적 혜택이라는 점을 정확히 짚어 낸 것이다. 여성만을 위한 무료 성형보험, 영화관람 할인서비스, 놀이공원 무료 입장, 결혼 관련 토털 할인 서비스 등은 좋은 예다. 지속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성공요인 중 하나이다. 새로운 카드가 개발되고 발급에 들어가면 일정 기간 서비스업(service-up)이 일어난 후 추가적인 서비스 제공이 중단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여성전용카드의 경우 카드사들은 서비스를 끊임없이 발굴해 왔고 지금도 발굴 중이다. 또 여성들의 섬세함에 어필하는 전략도 주효했다. 카드의 디자인을 산뜻하게 만들어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았으며 향기나는 카드처럼 남과 다른 독특한 것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잘 읽어냈다. ◆ 어떤 카드가 있나 일단 회원수 450만명을 넘어선 'LG레이디카드'가 대표적이다. 이 카드는 상품력을 인정 받아 지난 9월 비자인터내셔널로부터 세계 카드업계 최초로 최우수 상품상(Award for Global Excellence)을 수상하기도 했다. LG레이디카드의 인기는 이후 국민의 e-Queens, 삼성 지엔미, 외환의 i.miz, 비씨의 쉬즈카드 출시로 이어져 국내 카드업계에 여성전용카드 붐을 일으키는 한편 사회 전반에 걸쳐 여성을 겨냥한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국민의 e-Queens카드는 9월말 현재 회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카드의 성공요인은 포인트누적에 따른 장기적인 실익보다 즉각적 실익을 중시하는 여성들의 취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카드 사용 때마다 곧바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성만을 위한 복권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전국 6개 업종(모든 백화점, 할인점, 의류점, 제화점, 피부미용 및 레포츠점, 전자양판점)에서 본인의 통합한도까지 무제한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의 지엔미카드는 내적인 지(知)와 외적인 아름다움(美)을 갖춘 여성을 위한 카드라는 의미로서 출시 이전 평소 삼성카드의 DB를 활용한 CRM(고객관계관리)을 통해 여성고객의 카드사용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여성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서비스만을 특화시켜 출시된 것이다. 지엔미카드는 현재 200만매 이상 발급됐으며 현재 여성 신규회원의 경우 90%이상이 발급받을 만큼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국내 최초로 향기 코팅을 한 지엔미카드를 출시, 신용카드 마케팅분야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기도 했다. 외환의 'i.miz카드'는 놀이공원, 극장, 미용업체, 웨딩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쟈스민 향기를 발산하고 카드 뒷면의 i.miz 로고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첨단 소재의 카드다. 또 20∼30대의 실적이 우수한 회원에게는 고급 매거진 '오뜨젠느'를 무료로 제공한다. 한편 지난 1월 후발주자로 등장한 비씨의 쉬즈카드는 10월말 현재 7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미 여성전용카드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비씨쉬즈카드가 이처럼 짧은 시간에 큰 인기를 이끌어낸 것은 다른 카드사의 여성전용카드와 차별되는 서비스 덕분이다. 쉬즈카드의 가장 핵심적인 서비스는 전국의 모든 백화점, 할인점, 의류점, 제화점에서 제공하는 평생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 또 장기간 할부를 이용하는 여성고객을 위해 전 가맹점에서 12개월이상 할부를 이용하면 마지막 회차 할부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도 준다. 임동석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