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은 대형 저속엔진 분야에서 누적 생산량 8,000만 마력을 업계 최단기간에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대형 저속엔진은 대부분의 선박에서 주 동력 엔진으로 사용되며, 두산엔진은 2008년 5,000만 마력을 돌파한 이후 2009년 6,000만 마력, 2010년 7,000만 마력 등 매년 1,000만 마력 이상을 생산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엔진은 이날 창원 소재 두산엔진 공장에서 1만7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될 9만8,000마력급 엔진의 시운전에 성공하며 생산 누계 8,000만 마력을 돌파했다. 두산엔진은 지난 1984년 10월 선박용 디젤엔진 1호기를 생산한 이후 27년3개월 만에 2,365대의 저속엔진을 생산해 8,000만 마력을 넘어섰다. 두산엔진은 현재 선박 엔진 생산량에서 세계 2위를 지키고 있다.
두산엔진은 2010년부터 배기가스가 적고 내구성이 높은 친환경 저진동 명품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김동철 두산엔진 사장은 "세계 최단 기록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명품엔진을 생산ㆍ공급하는 글로벌 컴퍼니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보다 더 강화하고 지속적인 기술투자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