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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었던 철강주 달아오르나

중국 철강가격 상승에 포스코 등 강세<br>업황개선 안돼 단기반등 가능성 분석도

청산가치(PBR)를 밑돌 만큼 식어 있던 철강주의 주가가 중국발 훈풍에 달아올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국 철강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단기 반등을 보였지만 추세적 상승세로 돌아설 만큼 업황이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하이스코는 5.81%(2,150원) 오른 3만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제철도 4.42%(3,000원) 오른 7만900원에 장을 마치며 한 달 만에 7만원선을 회복했고 포스코도 3.38%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철강주의 강세에 철강ㆍ금속지수도 2.97%(144.99포인트) 오른 5,022.33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6월7일(5,014.66) 이후 다시 5,000포인트선을 회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철강주의 강세에는 중국의 철강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고 판단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수 열연가격은 지난주 톤당 502달러를 기록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 열연가격도 6주, 동아시아 열연가격도 4주 연속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벤치마크인 중국 철강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업체도 3ㆍ4분기 철강제품 단가를 인상하기 위한 명분을 얻었다"며 "또 중국 중대형 철강업체가 7월과 9월 사이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급과잉현상이 완화될 수 있어 철강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철강ㆍ비철 등의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는 것은 벤 버냉기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양적완화(QE3) 축소 발언 이후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단기약세로 반전한 데 따른 것이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전기동ㆍ아연ㆍ금 등 상품선물가격의 반등은 QE3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안도감이 달러화 약세로 나타나 메탈가격의 투기적 수요를 자극했기 때문"이라며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되면 메탈가격이 단기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등의 철강가격이 오른다고 하더라도 업황개선은 아직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 상승은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로 낙폭이 컸던 철강주에 대해 단기매매가 들어왔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철강주의 상승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낙폭과대주인 조선ㆍ건설 등이 오른 후 다시 빠져나간 순환매자금이 몰린 결과"며 "아직 공급과잉 문제와 업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어 상승하더라도 단기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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