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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샘표식품 오너 최고 300억원 상속세 공제 받는다

여야 '가업상속공제안' 수용<br>매출 2,000억이하 기업 혜택


간장명가 샘표식품, 토종 도료기업 조광페인트.

창업 60주년을 넘어서면서 경영 세대교체를 추진해온 기업들이다. 이들을 포함해 자동차ㆍ건설ㆍ화학ㆍ식료품ㆍ레저 등 각 분야 중견기업 46곳이 내년부터 오너 일가의 경영 승계시 상속세를 최고 300만원까지 감면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가 중견기업에까지도 '가업상속공제'를 적용하도록 한 정부 입법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덕분이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회 산하 조세소위원회는 현재 연 매출 1,500억원 이하의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매출 2,000억원 이하 중견기업으로까지 적용하는 정부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가업상속공제란 대를 이어 경영을 이어하는 장수기업을 발굴해 고용창출 등을 도모하자는 차원에서 기업 경영주의 상속세 부담을 상속재산가액의 최고 70%(300억원 한도)까지 감면해주는 제도다. 당초 야권은 해당 법안이 일부 준재벌기업 오너일가에게 특혜를 준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공제를 받으려면 장기간 고용 유지 및 경영영속 등의 엄격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는 정부의 설득을 야권이 최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정당국이 재정위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정부 입법안 대로 가업상속공제 대상에 포함될 매출 1,500억원 초과~2,000억원 이하 범위에 포함되며 최대주주가 60세를 넘은 기업은 모두 49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가운데 삼호해운은 지난해 부도를 내 법정관리 상태이며 천안논산고속도로㈜,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공공 인프라 건설을 위한 일종의 특수목적법인이므로 이들 3곳을 빼면 실제 수혜기업은 46곳이다.

46곳 수혜기업 중에는 파라다이스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파라다이스글로벌, 듀오 창업자 정성한씨가 부친 정도철 회장의 밑에서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자동차 부품업체 상신브레이크가 포함됐다. 이밖에도 계양전기, 대구백화점, 가구업체 에넥스, 유아용품 업체 아가방앤컴패니, ㈜정ㆍ식품 등이 수혜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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