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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추세 아니다"

■ 원·엔 환율이 변수다교보증권 김승익 투자분석팀장은 『1997년 이후 외국인은 원·엔환율 1,000원대를 기점으로 매도와 매수를 뚜렷이 구분짓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100엔당 원화가 1,000원을 넘어서면 매수하고 떨어지면 매도에 들어간다는 것. 엔화대비 원화가 절상되면 환차손은 물론이고 그만큼 수출경쟁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우려한 외국인이 발을 빼기 시작한다는 지적이다. 김팀장은 최근 원화가 1,000엔대로 수렴하는 모습을 지적하며 『환율이 1,000엔대로 더 근접하거나 이하로 떨어질 경우 순매도 전환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나스닥의 조정양상 등도 외국인의 매도반전 가능성을 부추기는 요인. 이에 따라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수적인 자세의 투자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 매도추세 아니다 신흥증권 김관수 코스닥팀장은 『전날 외국인의 매도세는 일부 이익실현 자금에 불과하며 기조적인 매도추세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올들어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매입단가 평균지수는 225였기 때문에 260까지 가야 전체적인 이익실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230대에 1,500억원을 매입하고 260대에도 1,400억원이나 사들였다. 김팀장은 『국내 전체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관의 3분의1에 불과하다』며 『외국인의 매매패턴에 과민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투자전략팀도 외국인 자금의 대부분이 코스닥에서 자리잡아 가고있는 신산업군을 겨냥한 미국계 중장기 펀드들로서 이들 종목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늘리는 것이 기조적인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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