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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투자자들 "헷갈리네"

한달 내내 외국인 '팔자'에 기관은 '사자'<br>국내외 증권社도 "경쟁력 상실" "업황 호전중" 엇갈린 분석



SetSectionName(); 하이닉스 투자자들 "헷갈리네" 한달 내내 외국인 '팔자'에 기관은 '사자'국내외 증권社도 "경쟁력 상실" "업황 호전중" 엇갈린 분석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하이닉스를 둘러싸고 거의 한 달 내내 정반대의 매매 패턴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증권사들까지 서로 다른 분석 결과를 내놓아 투자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외국인 물량을 기관과 개인이 받아내며 전일보다 0.19%(50원) 상승한 2만5,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기금이 약 29만주, 투신이 약 13만주 등 총 42만주를 받아내며 주가를 떠받쳤다. 하이닉스의 이 같은 매매 패턴은 지난 한 달 내내 이어져왔다. 외국인들은 이달 3일 매도세로 전환한 후 전일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17일간 순매도로 일관해왔고 이날도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150만주 이상을 내다팔아 연속 순매도 일수를 18일로 늘렸다. 외국인이 지난 2000년 이후 이처럼 오랜 기간 '팔자'를 이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 내다판 주식 수도 하루 평균 200만~300만주에 달해 이달에만 약 4,800만주의 물량을 쏟아냈다. 이러한 외국인 물량을 받아낸 곳은 투신과 연기금을 주축으로 한 기관들이었다. 실제로 기관들은 이달 들어 1,800만주 가까이 사들였고 특히 최근 닷새간은 하루 200만~300만주 이상을 접수하며 하이닉스를 수호했다. 이 중 3분의2 이상은 연기금과 투신이 담당했다. 여기에 개인들도 지난 3일 이후 약 2,590만주를 매수해 힘을 보탰다. 이처럼 외국인과 기관이 정반대의 행보를 걷는 것은 하이닉스에 대한 시각차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경쟁력 상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관련해 UBS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대폭적인 투자가 경쟁사의 대응을 이끌어낼 것이며 (이것이) D램에 대한 우려로 연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남유럽발 위기가 외국인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이닉스 주식 매도가 DSK증권 등 유럽계 증권사 창구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이보다 실적호전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김영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DR3에 대한 공급부족이 지속되는 등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매크로(유럽 금융위기) 우려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신흥시장에서의 수요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이닉스의 가능성을 높게 쳤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실제로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연기금의 지원과 실적호전이라는 재료가 남아 있는 한 기관들의 '저가 매수'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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