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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호텔 "불황 넘자" 변신 바람

프린스·동구 GS플라자 새주인 맞아 건물 리모델링<br>그랜드·엘디스리젠트는 면세점·메디텔로 활로 모색

대구지역 호텔들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활로찾기에 나섰다. 일부 대형 호텔은 잇달아 새로운 주인을 맞아 건물을 새 단장하고 있으며 면세점이나 메디텔(의료 관광객 위한 숙박시설) 등을 앞세우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호텔도 있다.

20일 대구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남구 프린스호텔은 최근 이랜드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이랜드는 지난 2010년 지역 백화점인 동아백화점을 인수할 때부터 호텔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미 이월드(옛 우방랜드)와 동아백화점, NC아울렛 등을 보유한 이랜드는 앞으로 호텔과 레저ㆍ쇼핑시설을 아우르는 연계사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상 12층, 지하 4층 규모의 프린스호텔은 117개의 객실과 400여대의 주차시설, 예식장·커피숍·회의실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거쳐 내년초에는 새로운 호텔로 거듭날 것"이라며 "외국인을 겨냥한 레저·쇼핑·숙박 연결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동구 GS플라자도 새 주인을 맞아 현재 막바지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초 '퀸벨호텔'이라는 새 이름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 호텔은 젊은층을 겨냥한 부띠크호텔과 웨딩 등을 콘셉트로 새 출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새로운 사업영역에서 돌파구를 찾는 호텔도 다수다.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대구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은 다음달 중순 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국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전자제품, 보석류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해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호텔 별관에 지상 4층, 지하 1층, 매장면적 1,449㎡ 규모의 그랜드호텔 면세점은 대기업 면세점보다는 작지만 7개 중소기업 면세점 중에서는 가장 크다. 그랜드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숙박객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오는 10월 세계에너지총회 등 대구에서 대규모 국제행사가 많이 개최되는 만큼 면세점이 호텔을 먹여 살릴 새로운 사업영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 동산동 엘디스리젠트호텔은 대구시의 의료관광 육성에 발맞춰 메디텔 건립에 한창이다. 호텔 주차장 부지에 들어서는 대구메디센터(조감도)는 지상 18층, 연면적 1만1,660㎡ 규모로 신축 중이며 내년 5월 완공 예정이다.

특히 대구메디센터는 전체 연면적의 70%인 12개층을 진료와 뷰티 등 의료관광 관련 시설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진료과목도 건강검진을 비롯해 성형, 피부, 치과, 안과 등 의료관광과 관련해 인지도가 높은 병ㆍ의원이 입점하고 코디네이터 지원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 호텔업계 관계자는 "주인이 바뀐 호텔이 새롭게 탄생하고 기존 호텔도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해법찾기에 나서면서 올 하반기 이후 지역 호텔업계의 지형도가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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