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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익률 저점은 9%대가 적정

금리 하락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실세금리가 연 8%대로 낮아질 경우 외환시장의 불안이 야기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19일 ‘실질 금리차를 이용한 회사채 수익률 저점 분석’이라는 자료를 통해 국내외 경제상황과 국제금리 수준을 감안할 경우 시중 실세금리를 대표하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의 저점은 연 9%대가 적정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구소는 미국의 금리인하와 이에 따른 국채 수익률의 하락, 그리고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소비자 물가를 감안한 미국의 실질금리는 지난해 말 연 4.29%에서 올해 말 연 2.8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회사채 실질금리는 지속적인 금리인하로 지난해 말 연 17.74%에서 올해 말 연 4.50%로 하락, 미국과의 실질금리차가 1.70% 포인트로 축소될 전망이며 설비투자 감소와 내수부진이 심화될 경우 회사채 실질금리가 제로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실질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 국제금리와의 역전현상이 발생, 국내에 투자된 해외자본이 급격히 빠져 나감으로써 외환시장의 불안이 야기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외환위기 이전까지 우리나라는 미국과 평균 4% 내외의 실질금리차를 유지해 왔다면서 단기자본의 빈번한 유출입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제금리와의 격차를 줄일 필요성은 있으나 외환위기 상황에서는 최소 1.5% 포인트 내외의 실질금리차는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엔화의 약세 전환 가능성이 남아있고 국가 신용등급의 상향조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면 실질 금리차를 어느정도 유지, 외국자본을 유치해야 한다”면서 “회사채 수익률의 저점이 연 8%대로 내려가면 곤란하며,정부도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통해 신용경색을 풀기보다는 다른 방안을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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