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08%(1,7000원) 오른 2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5일 저조한 실적 발표에 16일 블리자드사의 디아블로3 한정판이 국내 시판된 것의 영향으로 4거래일 동안 14% 하락했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공개테스트(OBT)를 다음달 2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출시되는 블소가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재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참가자 중 92.4%가 앞으로 블소가 출시되면 플레이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며 “특히 블레이드앤소울 출시로 리니지 등 엔씨소프트의 기존 게임 매출 잠식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내년 주당 순이익은 1만1,074원 수준으로 이를 2004~2007년 신작 공백기 최저 주가수익비율(19.4배)에 대입할 경우 21만4,840원이 나온다”며 “현재주가 수준은 앞으로 예정된 일정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한 수준”이라 판단했다.
김석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결국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차기 기대작인 블소와 길드워2의 출시에 따른 대대적인 실적 리레이팅 여부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하반기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상반기 어닝 쇼크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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