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생 나제르(Saint-Nazaire) 조선소에서 초대형 크루즈선인 'MSC스플렌디다'(사진)의 인도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스플렌디다호는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인 MSC크루즈사가 지난 2005년 말 발주한 선박으로 STX유럽이 출범한 이후 두번째 인도하는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이 배는 길이 333m, 폭 38m로 1,637개 선실에 승무원 1,325명을 포함해 총 5,284명이 탑승할 수 있다. 가격은 약 1조원(5억5,000만 유로)에 달하며 최고 3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냉방시스템 등 다양한 친환경공법이 적용됐다. 선박 내부에는 150개의 분수와 수영장, 극장, 스파, 체육관, 쇼핑시설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갖춰져 있다. 신상호 STX유럽 대표는 "크루즈선의 척당 가격은 유조선 등 일반 상선 대비 5~10배 이상에 달한다"며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 앞으로도 STX유럽이 보유하고 있는 크루즈선 건조기술과 STX그룹 조선 부문의 생산효율성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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