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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약국들 임의조제 계속

동네약국들 임의조제 계속의약분업 시행 사흘째인 3일 시내 상당수 동네병·의원들의 원내처방에 이어 동네 약국들도 임의조제를 계속해 의약분업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특히 계도기간 중 준비를 착실히 해온 대형약국들과는 달리 동네 약국들은 제약회사로부터 약품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데다 처방전을 들고 오는 손님들이 급감하자 임의조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 D약국에서는 『속이 쓰리니 약을 조제해달라』고 호소하자 처음에는 처방전이 없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특별히 봐주는 것』이라며 3일치 분량의약을 조제해줬다. 동대문구 신설동 K약국은 『다래끼가 났다』고 항생제를 줄 것을 요구하자 『원래는 안되지만 동네약국이라 단골손님을 상대하다 보니 와서 달라고 하면 안줄 수 없다』면서 『다음에도 필요하면 이곳으로 오라』는 당부까지 했다. 또 양약과 한약을 동시에 조제해왔던 약국들은 처방전이 필요 없는 한약을 조제해주기도 했다. 노원구 상계동 S약국에서는 처방전 없이 『감기·몸살약을 조제해달라』고 하자 『양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조제해줄 수 있지만 한약은 조립형태로 조제해줄 수 있다』면서 한약을 건네줬다. 서초구 교대역 인근 G약국도 『두통과 열이 난다』고 말하자 한약 한봉지와 함께 「클룩신」이란 알약을 2알 건네줬다. 이 약국 약사는 『양약은 처방전 없이 조제를 해주지 못하지만 한약은 처방전 없이도 조제가 가능하다』면서 『처방전이 없는 환자들이 찾아오면 한약을 조제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8/03 19: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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