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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굳은살] 긴 부츠 발 건강에는 좋지 않아

여성들이 많이 신는 롱 부츠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는 좋을지 몰라도 발 건강을 위해서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종일 많이 걸어야 하는 여성이라면 다른 신발을 신을 때보다 피로감을 훨씬 많이 느낀다. 물론 어떤 형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피로를 느끼는 정도도 다르다. 예를 들면 부츠의 길이 기준으로만 보면 긴 것일수록 나쁘다. 그런 점에서 발목까지만 오는 앵클 부츠는 발건강에 가장 피해가 적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나이가 많은 여성이 긴 부츠를 신을 경우 발 뿐만 아니라 무릎관절에도 큰 부담을 준다. 무릎관절에 무리는 준다는 것은 발 전반에 퍼져 있는 근육의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무릎 위까지 연결되면 무릎을 구부리는데 불편해 넓적다리의 피로를 부르고 결과적으로 발바닥까지 피로감이 가중된다. 하지만 발목까지 오는 앵클 부츠는 무릎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발목을 삔 적이 있어 후유증이 있거나 잘 삐는 사람은 앵클 부츠가 오히려 발목 지지대 역할을 해준다. 뾰족구두도 피하는 게 좋다. 원래의 발 모양은 사각형에 가깝다. 그런데 이러한 태생적 조건을 무시하고 삼각형 모양의 신발을 신으면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ㆍ티눈ㆍ굳은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굽이 너무 높은 것도 피해야 한다. 앞이 뾰족하면서 뒷굽이 높은 부츠는 하이힐과 똑 같은 영향을 끼친다. 뒷굽이 높으면 발 앞쪽에 체중 실리고 리드미컬한 보행이 왜곡되면서 무릎 허리 목 등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준다. 특히 50대 이상의 경우 보행 중 발목골절을 부르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발 앞쪽 발가락 사이엔 작은 근육들이 모여 있는데 이 근육들이 좁은 공간에 밀집되기 때문에 근육이 역할을 하지 못해 피로가 가중된다. 종아리가 굵은 사람이 좁은 부츠를 신으면 마찰 때문에 발진을 일으킨다. 그렇다고 넓은 것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너무 넓은 부츠는 가죽이 흘러내리면서 복사뼈ㆍ아킬레스건의 마찰을 불러 물집을 생기게 한다. 겨울철에는 두꺼운 양말을 신는다는 것을 감안해 평소보다 조금 큰 사이즈를 고르는 것도 삶의 지혜다. <박상영기자 sane@sed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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