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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포털 구조개편 약발 지속되나

NHN·다음 회사분할 발표등으로 상승 불구<br>"펀더멘털 화없어 큰 기대는 어려워" 분석도



NHNㆍ다음 등 대형 포털들의 주가가 구조 개편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사업 분할을 단행한 NHN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조직 개편이 단기적 주가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다음의 경우 “일상적 조직개편에 그쳤다”며 보수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NHN은 5.58% 오른 14만2,000원에 장을 끝마쳤다. 회사 분할을 발표한 직후의 거래일인 지난 6일에는 3.24% 떨어진 13만4,500원을 기록했지만 이날은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상승 분위기 속에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또 8일 조직 개편에 나선 다음도 9일 3.23% 상승한 2만3,950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가 조직 개편을 단행한 지 불과 하루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 이날의 주가 상승이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다음은 조직 개편 효과가 업체의 펀더멘털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별로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부 인원을 교체한다고 해서 업체의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크게 떨어진 상태라서 기술적으로 오를 여력이 있다”며 “다만 다음의 시가총액이 NHN의 20분의1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실적악화가 지속돼 실적 상승 분위기가 감지될 때까지는 주가가 추세적 상승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조직 개편은 ‘일상적 이벤트’ 수준”이라며 “대표가 교체됐고 신임 대표가 과거 구조조정 등에 나선 경험이 있어 기대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주가가 워낙 싸지만 당분간 오르지도 못하고 빠지지도 않는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 정도 되면 기저효과도 있고 구글과의 광고 계약이 변경되기 때문에 기대해볼 만 하다”고 밝혔다. NHN 역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겠지만 단기적 주가 흐름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지적된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력을 나누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회사에 영향을 미친다”며 “단기적으로 당장 실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서 주가에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경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신설 법인 설립 및 물적 분할에 따른 NHN의 주당가치 변화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NHN에 대한 수익 추정 역시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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