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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로 인해 이틀 연속 하락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51포인트(0.47%) 하락한 2,000.01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이탈리아 총선 결과가 알려진 이후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탈리아 민주당이 국회 상원에서 과반수 확보에 실패, 정치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또 신임 일본은행 총재가 유동성 강화 정책에 적극적이어서 ‘2차 엔저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개인이 1,3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5억원, 14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도 18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8%), 의약품(0.58%), 의료정밀(0.36%), 비금속광물(0.18%) 등이 올랐지만 보험(-2.86%), 운수창고(-1.67%), 금융업(-1.39%), 통신업(-1.33%), 운송장비(-0.81%), 전기가스업(-0.6%)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SK하이닉스(0.95%), SK이노베이션(0.28%), LG전자(0.39%) 등이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2%), 현대차(-0.47%), 포스코(-0.7%), 현대모비스(-0.5%), 기아차(-0.91%), 한국전력(-0.64%) 등이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이 곡물가 약세로 원가부담이 줄 것이라는 평가에 2.19% 올랐다. 반면 한화생명이 전날 한화케미칼의 블록딜 여파로 9.79% 급락했고, 금호종금이 후순위채 신용등급의 하락 여파로 5.6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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