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사이버 국가대항전

인터넷에서 한국 선수 1,000명과 중국 선수 1,000명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대항 바둑대회가 열린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아이오션은 중국 3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CIS와 함께 아마추어 바둑 애호가를 상대로 「제1회 국제 사이버 바둑대회」를 4월1일부터 6월6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대회에 참가하려면 아이오션 사이트(WWW.IOCEAN.NET)나 아이오션 바둑사이트(WWW.BADUKCRAFT.CO.KR)에 접속해 바둑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참가 자격도 따로 필요없다. 초급(18~8급), 중급(7~1급), 고급(1단 이상) 부문 등으로 나눠 4월1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그러나 신청만 한다고 한·중 국가대항전에 참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선 4월1~23일 국내 선수들끼리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여기서 선발된 한국 선수 1,000명은 중국 선수 1,000명을 상대로 4월28일부터 5월10일까지 16강의 주인공을 가린다.

이어 이들 16명에게는 5월14일 중국의 마샤오춘(馬曉春)9단, 한국의 타이틀 보유자 1명과 함께 인터넷 다면대국을 벌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결승전은 6월3~ 6일 열릴 예정이다. 우승자에는 상금 500만원과 함께 북경관광의 기회가 주어진다.

아이오션의 진선용 대표는 『이번 대회는 중국 진출과 양국 교류에 효과적인 장이 될 것』이라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중·일 3국을 잇는 게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phone]

최형욱기자[e-mail]

입력시간 2000/03/28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