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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물류기업 “1,000원 벌어 60원 남겨”

대한상의 조사…10곳 중 2곳 “연내 한계상황 직면”

지난해 국내 물류기업의 평균 매출액수익률(매출액에 대한 세전순이익 비율)이 6%로 집계됐다. 즉, 1,000원을 벌어 60원을 남긴 장사를 한 셈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물류기업 217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응답기업이 신규투자, 채용 등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밝힌 적정수익률이 평균 12.4%인 것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2011년 대비 매출액수익률 변화를 묻는 질문에 ‘감소했다’(49.5%)는 답변이 ‘증가했다’(40.3%)보다 높았다. 불황기에도 온라인서비스 이용과 물류아웃소싱이 늘어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증가했지만 유류비 등 원가 급등으로 수익률이 감소했다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가장 많은 기업들이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26.7%)를 꼽았고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물류서비스요율 하락’(24%), ‘유가 등 운영원가 상승’(23.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불황이 지속하거나 나빠질 것'(57.2%)이라고 답했다. 경기불황에 대응할 여력이 있느냐는 물음에 ‘올 하반기가 한계'(11%), '올 상반기가 한계'(10.1%)라고 답해 올해 안에 20%가 넘는 기업들이 한계상황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난 타계를 위한 정책과제로 '표준운임, 유류 할증료 등의 제도 도입 또는 확산'(22.5%), '공동 물류 활성화 등 중소 물류기업 지원'(15%), '정책자금 등 정부의 지원정책 확대'(13.8%) 등을 꼽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새 정부는 물류기업 경영애로 타개를 위해 불공정거래, 다단계거래 등 관련 법제도를 조속히 마련하고 유류할증제 도입, 정책자금 지원방안 등 물류업계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들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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