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 경제회복 위해 공격적 재정집행 필요"

월가 "남북관계등 개선…증시 낙관"


뉴욕 월가(街) 투자가들이 한국 경제 회복을 위해 정부가 좀 더 공격적으로 재정을 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장기업들의 순익 증가와 남북관계 개선 등으로 하반기에도 한국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간) 손성원 LA한미은행 행장은 “한국은 재정 재원이 충분한 만큼 금리정책에 의지하기보다 예산을 대규모로 집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유가와 내수약화ㆍ수출둔화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은 재정확대를 통한 소비진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론 람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한국정부가 세금을 일부 인하하고 연초 재정지출확대정책을 시행했지만 이는 경기부양에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BW)는 7월25일자에서 한국정부가 수도꼭지(재정지출)를 꽉 막고 있다며 한국경제가 점프 스타트(성장동력)하기 위해서는 공격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BW는 또 한국은행이 현재 물가상승 압력이 낮다는 이유로 금리동결 정책을 구사하면서 경기부양을 꾀하고 있지만 부동산 인플레이션이 현실로 다가오고 국제유가 또한 급등하고 있어 앞으로 금리정책에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매년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해왔지만 ▦내수와 기업투자 둔화 ▦소비자신뢰지수 하락 ▦고용여건 악화 등의 상황을 맞아 아시아에서 가장 보수적인 재정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 투자가들은 그러나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세계 2위의 뮤추얼펀드인 밴가드그룹의 조너선 렘코 수석전략가는 “대기업의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북한 핵을 둘러싼 정치적인 갈등도 줄어들고 있어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대표적 한국투자펀드인 타이거펀드의 한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의 실적과 함께 경영투명성도 높아지면서 월가에서 한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대거 생겨났다”며 “향후 한국 주식시장은 대단히 희망적”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