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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한계기업선정 채권단협의회 지연
입력1998-09-30 09:25:00
수정
2002.10.22 05:07:18
5대 그룹의 거센 반발로 인해 한계 계열사에 대해 여신중단 결정을 내릴 5대 그룹 채권단협의회 개최가 지연되고 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제일.한일.외환 등 5대 그룹 주채권은행은 이달말까지 그룹별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실사 대상을 토대로 드러난 한계 계열사에 대해 여신중단 결정을 내려 퇴출시킬 방침이었으나 아직 채권단협의회 날짜를 잡지 못하고있다.
주채권은행들은 가급적 빠른 시일내 채권단협의회를 열 방침이나 한계 계열사에대한 그룹측과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5대 그룹들은 채권은행이 선정한 여신중단 대상 업체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여신중단 대상 기업도 일괄 발표되는데 따른 퇴출비용이 엄청나는 등 부작용이 심하다면서 퇴출기업 판정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또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약정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할 외부 자문그룹의 활동이 빨라야 이달초 가능한 점도 5대 그룹 퇴출대상 업체 확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채권은행들은 지난달 실사를 토대로 그룹별로 2∼3개, 모두 10∼15개의 퇴출대상업체를 선정했으나 채권단협의를 통해 이를 확정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퇴출 대상업체 정리계획을 포함해 계열사별 재무구조개선약정 수정계획을 받고 있으나 여신중단 대상 업체에 대한 이견으로 아직까지 수정계획을 모두 받지 못하고 있다.
주채권은행들은 그러나 지난 6월의 1차 부실기업 퇴출때처럼 정리대상 기업 명단을 일괄적으로 발표하지는 않고 주채권은행과 5대 그룹이 협의해 퇴출시기,방법등을 자율적으로 결정, 여신중단 조치를 통해 정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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