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03%(5,500원) 상승한 1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4ㆍ4분기 수익성 우려와 배당주로서의 매력 상실로 인해 약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4ㆍ4분기 실적을 고려하더라도 최근 주가가 밸류에이션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날 큰 폭으로 반등했다. 외국인은 이날 5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오성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해 4ㆍ4분기에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4,170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6% 가량 줄어든 수치”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 연구원은 “4ㆍ4분기 수익성이 시장의 전망치보다 낮지만 최근 주가에 이미 상당히 반영된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가 주가순이익비율(PER) 6.6배 수준까지 떨어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최지후 대우증권 연구원 역시 “SK텔레콤은 이달 들어 배당주 매력을 잃은 데다 실적 우려로 인해 주가가 역사적 최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면서도 “올 상반기까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성장세는 주춤하겠지만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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