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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내륙 관통…남부에 강풍 폭우

남해 213㎜…내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듯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가 10일 오전 10시50분께 전남 진도 해안에 상륙한 뒤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면서 남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은 오늘 밤 군산 북동쪽 90㎞ 부근을 지나 내일 새벽에는 속초북북동쪽 21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며 "오늘 오후부터 전국에 걸쳐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위니아는 상륙한 뒤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아직은 중심 기압이 976헥토파스칼(hPa)이며 중심 부근에 초속 31m(시속 112㎞)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중형급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이날 12시 현재 지역별 강수량은 남해 213㎜, 고흥 204㎜, 여수 164㎜, 진주ㆍ장흥 152㎜, 제주 146㎜, 통영 137㎜, 순천 120㎜, 해남 116㎜, 서귀포 100㎜, 완도94㎜ 등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영ㆍ호남, 충청, 강원, 울릉도ㆍ독도 6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서울ㆍ경기, 제주 20∼80mm , 서해 5도: 10∼40mm 등으로 비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와 충청 지방에는 집중호우가 내리겠고, 중ㆍ서부 지방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이라며 "특히 서ㆍ남해안 지방은 침수피해 가능성도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빠르게 북동진해 나감에 따라 오늘 후반 제주도를 포함한 남ㆍ서부 지방부터 비와 바람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현재 기상특보는 광주ㆍ전남북, 대흑산도ㆍ홍도, 부산ㆍ울산ㆍ경남, 대구ㆍ경북, 서해 남부 전 해상, 남해 전 해상 등에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오후 3시께는 강원 영동지역에 태풍경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또 제주와 대전ㆍ충남북, 서울ㆍ경기, 강원, 서해5도, 서해 중부 전 해상과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오후 4시에 울릉도ㆍ독도와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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